합기도역사

무예의 기원 및 역사

무술, 합기도의 발생은 원시 시대에 식량을 구하고, 적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해 즉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격투술에서 비롯됐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안정된 문명국가나 낮은 문화수준을 지닌 지역이 아닌 중간 정도의 문명과 환경 속에서 발달해 왔을 가능성이 큰 것도 사실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중국의 경우 사회가 극도의 불안과 혼잡한 시기였던 춘추전국시대에, 한국의 경우 특히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에 수많은 전쟁을 치르면서 여러 가지 무술이 발생, 발전했을 것이며 섬나라인 일본은 전국시대의 혼란기를 거치면서 한반도에서 건너간 문물과 문화를 바탕으로 발전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리적으로 근접했던 신라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사실은 일본의 지명, 사찰, 풍습 등이 우리의 것과 유사한 점, 또한 많은 자료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일본무도 역시 한국무도의 영향을 지배적으로 받아 역사적· 지리적으로 발전 했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서 합기도의 기원에 관한 몇 가지 견해를 들어보겠다.
하나는 고대 중국의 유학에서 찾는 견해인데 직· 간접적으로 合氣『術』,『道』 에 관해 언급한 문헌은 발견되지 않았고 단지 유학자들의 사상에 비추어 합기도를 유추하였으며, 일본합기도의 정립· 변화 과정 속에서 그 기원을 찾는『일본기원설』,불교의 전파과정에서 승려나 귀족, 왕실과 왕족들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비술을 익혀 대중에 전파 하지 못한 무술이라는 것, 또 한국의 전통무예인 수박과 각저 등이 중국과 일본으로 건너가 그곳의 문화형태에 맞게 시대적으로 변용되었다는 견해들이 있다.


한편 합기도가 자기 나라의 고유무술이라고 주장하고 있는日本合氣道의 기원은 大東流(合氣)柔術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약 60여 년 전에 기존의 大東流(合氣)柔術에 일본의 柔道, 劍道, 槍術, 棒術 등 각종 무술을 가미하여 종합집대성한 후 널리 보급한 사람이 현대 일본합기도의 창시자로 일컬어지는 우에시바 모리헤이(植芝監平: 1883~1996)라고 한다. 따라서 현대 일본합기도는 우에시바모리헤이가 재정립 보급했지만, 그 源流는 다케다 소우가꾸(武田惣角: 1857~1943)를 中始組로 하는 大東流(合氣)柔術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런데 이 大東流(合氣)柔術은 日本 56代 淸和天皇의 여섯째아들 貞純親王이 창시자라고 주장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는 옳지 않은 주장이다.

일본와세다(早稻田)대학의 도미끼 겐지(富木謙治: 1990~1979)교수의 견해에 의하면, 합기도가 신라의 三浪源義光을 시조로 가마꾸라(鎌倉)막부시대(1192~1333)에 막부의 미나모또(源義)家에 전수됨으로써 비로소 일본의 합기도가 시작되었고, 義光의 袐術은 대대로 무술인 가문인 다께다(武田)家에 전해졌다고 한다. 그 후 이를 일반인에게 공개보급한 사람은 明治時代의 다께다 소오가꾸(武田惣角)이고,그의 아들 다께다도끼무네(武田時宗)가 이 大東流(合氣)流術을 계승 발전시켜 1943년에 재단법인 일본 합기도회를 설립하면서, 합기도라고 칭하였다고 한다.


다음은 신라삼랑원의광이 신라의 후예라는 근거들이다.
이창후(2003)는 일본문화원에 소장된 ‘大津市新蘿明神’라는 자료에서 ‘삼랑씨’는 본래 신라에 있었던 고유의 성씨이며, 신라삼광원의광 이전의 ‘삼랑씨’는 일본 역사에 존재하지 않고 있다고 하고, 한서대 김태도 교수의 논문에서도 신라삼광원의광이 신라사람임을 보여주며, 국문학을 전공하고 부산대교수로 있던 이병선 박사도 자신의 저서『일본고대지명연구』에서 신라삼광원의광을 신라인이자 대동류합기유술의 시조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이 일본 합기도의 원류는
신라의 삼랑원의광으로부터 전수되었음이 확인되었고 따라서 합기도의 ‘母’는 우리나라이며 일본은‘子’인 것이다.
아울러 최용술 도주를 시조로 하는 한국합기도와 우에시바모리헤이가 정립한 일본아이기도는 현대에 있어서도 많은 기술적인 차이를 나타내는데 아이기도는 꺾기를 주무기로 하고 여기에 던지기를 가미하여 굴리고 업어 치는 무술체계이므로 그 수나 기법에 있어 다양하지 못하나 우리나라의 합기도는 꺾고, 던지고,
누르고, 조르며 때리고, 차고, 찌르는 등 빠르고 적극적인 공격과 방어로 위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무기 활용법이 있다.